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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도 잘 사는 부산에도 정원 열풍 불어라”

기사승인 [465호] 2017.10.18  12: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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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부산정원박람회 출품 ‘한라영·박병훈’ 부부 작가

   
한라영·박병훈 부부 작가

누구보다 반가웠을 것이다. ‘한라영·박병훈’ 작가는 부산에서 야외 정원박람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에 한껏 기대를 품었다고 한다.

올해 봄, 국내 최고 권위의 ‘코리아가든쇼’에 출전해서 유명 가든디자이너 반열에 이름을 올린 한라영 작가(라비원 대표)는 과거에도 ‘순천시 한평정원 공모전’을 비롯 여러 정원전시회에 출품해온 부산의 대표 가든 디자이너다. 여태까지 부산은 대한민국 제2의 도시임에도 그런 기회가 없어서 늘 아쉬워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반가웠다고 한다.

남편 박병훈 작가와는 서울시립대 대학원 조경학과 선후배 사이로 만나 동향이기도 해서 오래 연애를 하다 2015년에 결혼했다. 결혼 후 이들의 활동은 더큰 시너지를 내기 시작했다고 한다. 연애와 직업 사이,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부산정원박람회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부산시 15개 자치구들이 각각 정원디자이너를 추천해서 그 중 12작품을 선정해 박람회 작품을 조성했다. 우리는 북구에서 요청이 와 인연을 맺었고 ‘소연정(㕖嬿亭)’이라는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

작품의 콘셉트와 구성은 어떻게 되나?

‘소연정’에서 ‘소연(㕖嬿)’의 뜻은 ‘본디 아름다움’이다. 원래의 자연으로 돌아가겠다는 배경을 담고 있다. 부산도 그렇지만 ‘북구’도 산이 많은 지역이라 그 자체의 아름다움을 살리고 표현하고자 했다. 작품에 계단과 플랜트를 조성하여 산 오르는 것을 상징했고, 제일 높은 상단에는 개인적 영역을 두어 마루와 의자 등 힐링의 공간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진입부가 석재로 구성돼 강한 이미지가 있는데 이를 보완하고자 그라스류를 많이 배치하여 산에 있는 들판 느낌을 주었다. 그리고 위쪽 부분은 아기자기한 플랜트 등을 배치해서 내 집 마당 같은 느낌을 표현했다.

평소 정원 프로젝트는 어떤 식으로 진행하는가?

“작업 의뢰가 들어오면 우리 부부는 각각 디자인을 해서 의견 나누고 취합하여 하나의 디자인으로 발전시킨다. 시공에 들어가게 되면, 초화 등 식재는 한라영 작가가, 시설물·포장은 박병훈 작가가 주로 작업을 하는 편이다”

부산정원박람회 작품 조성과정은 어땠나?

이전에 참여했던 코리아가든쇼, 순천시 한평정원 공모전은 전국적인 행사이고 여러 해 노하우를 쌓다보니 작품 조성에 대한 지원이 체계적이고 좋았다. 부산은 처음 행사라서 그런지 인프라 측면에서는 개선이 필요할 것 같다. 전기 및 관수 지원, 폐기물 처리 등에서 특히 번거로움이 컸다.

박람회가 시작됐는데 소감은?

수도권에서부터 정원의 바람이 불고 있지만, 오히려 부산이 식물도 잘 자라고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기에는 더 좋은 여건이다. 늦은감은 있지만 정원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에 감사하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서 본격적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한라영·박병훈 작가의 '소연정(㕖嬿亭)'

정대헌 기자 jdh5989@latimes.kr

<저작권자 © 한국조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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