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ㅇ근(10월 8일)
억새의 기본상식 요즘 한참 이쁜 감성적소재 '억새', 꽃말은 '은퇴', 'Eulalia grass'. 단풍에 이어 자연의 가을을 아름답게 해주는 고마운 존재, 지자체들의 억새축제도 한 몫 한다. 꽃 축제는 많은 노력을 들여 조성하지만 억새는 자연이 알아서 하니...엊그제 꽃인 '수크령'과 함께 가을을 은색으로 수놓아 도시 경관에서도 종종 이용된다. 워낙 강하게 자라 잡초처럼 억세게 정착하며 장마철 도로 경사면 토양유실도 충분히 막아준다. 포기나누기로 번식하며 대량생산하려면 씨앗을 뿌린다. 벼과, 전국에 널리 자생한다. 사람들은 억새와 갈대를 종종 혼동한다. 억새는 산이나 들에, 갈대는 물속에 산다. 꽃 이삭도 억새는 질서정연하지만, 갈대는 수더분하다. 꽃대도 억새는 가늘어 여자의 마음처럼 흔들리지만 갈대는 남자의 허리처럼 꼿꼿하다^^. 은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김ㅇ필(10월 17일)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은 장기미집행도시계획시설의 사유권 침해에 대해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의해 조성하지 않는 곳에 대해 2020년부터 도시계획의 실효를 해제하는 것으로, 도시공원도 이에 해당하여 공원일몰제(일몰제로 부산의 미조성공원이 모두 해제된다면 부산시민공원 100개 이상이 사라짐)로 불리우며, 국토부는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민간이 공원(30%)을 개발하는 대신 나머지 지역(70%)에 대해서는 매입 후 기부채납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이 사업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라운드테이블(민간협력)을 만들어 추진하고 있는데, 최근 장지공원의 60%를 가진 토지소유자 해운정사에서, 부지를 도시공원으로 영원히 지키겠다는 약속을 하면서, 일몰제후 전국 최초로 보존 1호가 되었습니다. 지역과 함께 반가운 소식을 전하며 이러한 기부행위가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정ㅇ(10월 17일)
일본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 1위, 행복도시 2위, 중소기업 활력도 1위에 꼽히는 도야마(富山)시. 일본의 최첨단 지방도시로 불리는 도야마시의 재미난 프로그램 중에 조부모가 손자나 증손자와 함께 오면 시가 운영하는 공공시설 입장료를 무료로 해주는 <손자와 외출 지원사업>이 있답니다. 별거 아닌 것 같은데 의외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하네요. 고령자의 외출을 촉진하여 건강수명은 길어지고 미래 의료비는 절감되는 효과가 있고, 아빠 엄마보다 손이 크고 너그러운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뭐든 사달라는 대로 사줘 지역경제 살리기에도 공헌답니다. 어린 아이들에게는 조부모 세대와 교류할 기회를 더 갖게 하니 가히 일석삼조의 효과를 노린 정책입니다.
반대 목소리가 없을리 없지요. “손자가 없는 고령자에게 불공평하지 않은가?” 시행을 앞두고 반대여론에 부딪히자 모리 마사시(森雅志) 시장은 이렇게 얘기했다고 합니다. “그저 아는 아이를 데려와 ‘내 손자다’라고 말하면 돼요. 입장할 때 호적등본을 보야 달라고 안 할테니까. 이런 것조차 불공평하다고 비난한다면 지자체장은 어떤 정책도 펼 수 없어요.”
후지요시 마사하루(藤吉雅春) 기자가 동해에 면한 중일본의 3개 현, 도야마, 후쿠이(福井), 이시카와(石川) 이야기를 담아 쓴 책 <이토록 멋진 마을>에는 인구소멸의 위기를 창의와 역발상으로 헤쳐나가는 작고 강한 지방도시 이야기가 가득 담겨있습니다. 제목처럼 이토록 멋진 마을, 그토록 멋진 도시들이 찾아보면 참 많을 것입니다. 일본에도 우리 나라에도.

김ㅇ봉(10월 17일)
랜드스케이프 리뷰 이번 27호는 지방화시대를 맞아 한국조경학회 영남지회와 공동으로 편집을 시도하는 첫 호이기도 하다. 이시영 편집위원장(배재대 교수)은 “도시재생에서 조경이 주체자이자 협업자로서 나아갈 길을 조명하고자 했다. 조경적 측면에서 도시재생을 바라보는 시각의 창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객원편집위원으로 참여한 최이규 계명대 교수는 “달라진 대내외적 상황에 맞는 도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조경과 도시계획이 하나였던 옴스테드적 사명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며 “휴먼스케일의 소통과 자연과의 공존에 있어 전문성을 가진 조경가들이 나서야 하는 이유”라고 소회했다.

문ㅇ김(10월 17일)
식물 생활사의 진화. 양치식물은 이형세대교번을 한다. 양치식물에서는 배우체보다 포자체가 훨씬 크며, 조그맣게 퇴화된 배우체는 전엽체(前葉體)라고 불린다. 이러한 배우체는 포자체에서 떨어져 독립 생활을 영위한다. 식물의 진화 과정에서는, 원시적인 단계에서는 배우체가 우점하는 생활사를 가졌으며 현재 대부분의 식물에서 나타나는 포자체 우점 생활사는 파생되어 진화한 것이라고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 우선 육상식물의 조상격인 녹조류에서는 배우체가 우세한 생활사를 갖는 경우가 많으며, 선태식물과 비슷한 생활사를 가지는 원시 양치강 식물들 또한 그 증거가 될 수 있다. 이후 식물이 육상에 진출하고 정착함에 따라 수정에 물을 필요로 하는 배우체는 축소되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관다발을 발달시킨 양치 식물은 차차 포자체를 크게 발전시켜, 양치 식물형의 세대 교번이 확립된 것이라고 생각된다.

정ㅇ헌(10월 15일)
58차, 합천 뚜벅이가 한울스포츠잔디 농장과 잔디과학연구소를 방문했습니다. 윤정호 사장님께서 직접 안내하고 잔디산업의 현황, 신품종 개발의 배경, 잔디블록 제품의 특성, 잔디종자 육종 노하우 등에 대해서 막힘없는 설명을 해주셨어요. 맑은 가을하늘과 푸르른 잔디밭에서 맞이한 하루는 뚜벅이들에게 선물과 같았습니다^^

권ㅇ동(10월 15일)
2017년 10월 13일,14일 양일간 수원 행궁동 일원에서 마을만들기전국네트워크 62회 대화모임이 있었습니다. 이번 62회 대화모임은 ‘마을미디어의 역할’, ‘2017이근호상 시상’을 중심 주제로 진행 하였습니다. 함께 준비해 주신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수원시영상미디어센터’, ‘(사)이근호기념사업회’에 감사드립니다.

박ㅇ규(10월 13일)
안산. 숲. 오날은 월동과 풀 관리 가뭄피해 방지를 위해 큰 차가 들어왔습니다. 우드칩이 실고 왔거든요. 10cm 이상 두껍게 멀칭을 하기 위해서 어렵게 주문 했습니다. 내년엔 고사한 나무를 10% 미만으로 줄이는 것이 목표 입니다. 1800주 심었으니 고사한 나무 100주 미만이면 더욱 좋겠네요. 그러기 위해 아침 일찍 숲을 찾았습니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