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9년 인천에서 열린 '세계조경가협회 아시아태평양지역(IFLA-APR) 총회' 모습

‘2022 세계조경가협회(IFLA) 총회’의 한국 개최가 확정됐다. 우리나라는 1992년 서울·경주 총회에 이어 두 번째다.

광주시와 (사)한국조경학회(회장 서주환)는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IFLA 이사회’에서 2022년 IFLA 세계총회 개최 도시로 광주광역시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IFLA 총회는 유럽·아메리카·아프리카·아시아태평양 등 4개 지역에서 돌아가며 해마다 열고 있으며, 2009년 인천 송도에서는 세계조경가협회 아시아태평양지역총회(IFLA APR)가 열리기도 했다.

2022년 광주 대회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문화경관분과위원회(ISCCL) 관계자, 국내외 조경분야 석학, 연구자 등 2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한 충장로, 양림동, 푸른길, 무등산 남도피아, 소쇄원, 환벽당 등 한국 전통조경의 조경학적 인프라 답사와 홍보를 통해 광주 문화경관 인프라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광주시와 한국조경학회, 광주관광컨벤션뷰로는 유치 대표단을 꾸리고 지난해 4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2016 IFLA 총회’ 참석을 시작으로 2년간 지속적으로 유치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2016년에 열린 ‘세계조경가협회 아시아·태평양지역(IFLA-APR) 호주 총회’에 참석해 아·태지역 국가 대표단에 광주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각국 대표단을 설득해 아·태지역에서 공식적으로 광주 유치 지지를 약속받았다.

애초 2022년 대회 개최지 결정은 내년으로 미뤄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IFLA-APR의 공식적인 유치 지지와 광주유치 대표단의 오랜 활동으로 시기를 앞당겨 개최지가 결정됐다.

김종열 광주시 공원녹지과장은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에 조경의 임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조경분야를 대표하는 세계조경가협회(IFLA) 총회의 광주 유치로 광주시가 사람과 자연이 함께 숨 쉬는 매력있고 생명력이 넘치는 세계적인 정원도시로 발돋음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주환 (사)한국조경학회 회장은 “30년 만에 IFLA 총회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하게 됐다. 그 동안 성장하고 발전한 한국조경의 모습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조경 관련 단체장으로 구성된 환경조경단체총연합 차원에서 행사를 어떻게 치를것인지 논의하고 준비위 혹은 조직위를 구성해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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