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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식물] October plants

기사승인 [0호] 2017.10.11  14: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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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호에서는 보랏빛의 자주쓴풀, 금빛의 감국, 분홍빛의 둥근꿩의비름 등 소박하게 꽃 피우는 우리나라 자생식물 10가지를 소개한다. 단풍 드는 이 계절, 숲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생명력 강한 우리식물을 미리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

1. 감국

(Dendranthema indicum (L.) DesMoul.)

   
 

개미취과(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초본식물이다. 식물 전체에 털이 나 있으며 잎은 어긋나며 잎가장자리가 갈라져있다. 꽃은 10~11월에 노란색으로 피며, 꽃의 지름은 2.5㎝ 정도이다. 향기가 좋아 정원에서 많이 쓰인다. 한방에서 쓰이는 감국은 10월에 꽃을 따 그늘에서 말린 것으로 현기증, 두통 등을 치료하며, 기침이 심한 사람에게 달여 먹여도 좋다. 일본에서는 꽃을 수증기로 증류하여 얻은 정유를 국화유라고 하여 배가 아프거나 창에 찔린 상처의 치료에 쓰기도 했다. 감국과 비슷한 식물로 산국이 있는데, 산국은 꽃의 지름이 1.5㎝ 정도이며 줄기가 곧추서는 점이 감국과는 다르다.

크기: ↕30~80cm

자생지: 우리나라, 일본, 중국, 타이완

토양: 유기질이 많은 토양

내한성: USDA Zone 5~9

번식: 11월 종자채취 후 냉장보관하여 봄에 파종, 봄에 삽목, 포기나누기

이용: 양지 혹은 반그늘의 풀숲

2. 누린내풀

(Caryopteris divaricata (Siebold & Zucc.) Maxim)

   
 

마편초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초본식물이다. 누린내풀은 누린내가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냄새는 나지만 꽃이 아름답다. 특히 꽃봉오리가 예쁜데, 마치 푸른 구슬이 달려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잎은 길이 8~13㎝, 폭 4~8㎝로 넓은 달걀 모양이고 마주난다. 잎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줄기는 사각형으로 전체에 짧은 털이 있다. 꽃은 7~8월에 자색으로 줄기에서 드문드문 피며, 꽃이 필 때 특히 고약한 냄새가 난다. 꽃 하단부에 흰 반점과 같은 것이 있으며, 수술과 암술이 길게 화살 모양으로 나 있다. 열매는 9~10월경에 맺으며 4개로 갈라진다. 열매 속의 종자는 길이가 약 0.4㎝로, 표면에 그물눈 무늬와 점이 있다. 주로 관상용으로 쓰이며, 전초는 약재로도 사용한다.

크기: ↕100㎝ 이상

자생지: 우리나라 중부 이남, 일본, 중국

토양: 부엽질과 수분이 충분한 토양

내한성: USDA Zone 6~9

번식: 9~10월에 익은 종자를 파종, 봄에 포기나누기

이용: 햇빛이 잘 들고 비옥한 토지

3. 둥근잎꿩의비름

(Hylotelephium ussuriense (Kom.) H. Ohba)

   
 

돌나물과 식물의 여러해살이 초본식물이다. 꿩의비름과 비슷하나 잎이 둥글어서 둥근잎꿩의비름이라고 부른다. 꿩의비름은 잎이 타원형이며, 키도 30~90㎝로 둥근잎꿩의비름보다 훨씬 크다. 잎은 마주나고 다육질로 되어 있으며, 달걀 모양의 원형으로 끝은 뾰족하거나 둔하다. 잎의 한쪽에 2~3개의 톱니가 있고 길이는 4~7㎝, 폭은 3~6㎝이다. 짙은 자주색 꽃이 7~8월에 원줄기에서 지름 3~5㎝ 정도로 둥글게 뭉쳐난다. 열매는 9~10월경 맺으며 작은 꽃들이 핀 곳에 씨방이 만들어져 먼지처럼 생긴 종자가 많이 들어 있다. 또한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꽃이 워낙 예쁘고 약재로도 많이 사용되어 자생지가 많이 훼손되었다. 돌 틈과 같이 건조한 곳에서 자라므로 화분에 심을 때는 다른 식물과 혼식하는 것은 피해야한다.

크기: ↕15~25㎝

자생지: 경북의 주왕산, 지리산, 우리나라 중북부 이북

토양: 배수가 잘되고 햇볕이 잘 드는 양지조건의 비옥하지 않은 토양

내한성: USDA Zone 6~10

번식: 11월에 채취한 종자파종, 엽삽, 포기나누기

이용: 암석원이나 건조지의 녹화용 재료로 좋으며 절개지 사면의 식재

4. 물매화

(Parnassia palustris L.)

   
 

물매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초본식물이다. 북반구에 걸쳐 널리 자생하며, 꽃은 흰색, 녹색이 도는 흰색, 옅은 노란색을 띤다. 꽃가루받이를 할 수 있는 5개의 수술과 꿀샘만 있는 헛수술 5개가 교대로 나 있다. 우리나라에는 물매화와 애기물매화 2종이 고산지대의 양지쪽 습지에서 자생한다. 꽃은 7~8월에 피며, 키는 10㎝ 정도이다. 부식질이 많은 점질양토에서 잘 자란다. 열매는 8월부터 익어 4조각으로 갈라져 많은 종자를 쏟아낸다. 고산식물로 충분한 광을 요하며, 노지에서 월동 생육하며 고온을 싫어하는 식물이다.

크기: ↕10~45cm

자생지: 한국, 일본, 중국, 북아메리카, 유럽, 몽고

토양: 부식질이 많은 점질양토

내한성: USDA Zone 5~8

번식: 종자파종, 포기나누기

이용: 서늘하며 햇빛이 양호한 습지원

5. 바위솔

(Orostachys japonica (Maxim.) A. Berger)

   
 

돌나물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초본식물로 일명 와송이라고 부른다. 산지의 바위틈에서 자생하며, 뿌리에서 나오는 잎은 로제트로 땅 위에 편평하게 퍼진다. 잎은 잎자루가 없이 줄기에 다닥다닥 붙으며, 둥그런 막대처럼 생겼는데 잎 끝이 뾰족해진다. 9월에 흰색의 꽃이 줄기 끝에서 길게 수상꽃차례를 이루어 핀다. 여러해살이 식물이지만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면 말라 죽는다. 비슷한 식물로는 바닷가의 바위 겉에 자라는 둥근바위솔과 깊은 산 속에서 자라는 난쟁이바위솔이 있다. 둥근바위솔의 잎은 가시처럼 뾰족해지지 않으며, 난쟁이바위솔의 잎은 아주 가늘고 꽃이 취산꽃차례를 이루어 피는 점이 바위솔과 다르다.

크기: ↕20~40cm

자생지: 우리나라, 일본, 만주

토양: 배수가 양호한 사질토, 전석지

내한성: USDA Zone 4~8

번식: 11월에 종자파종, 엽삽, 포기나누기

이용: 햇볕이 잘 드는 바위나 집 주변의 기와

6. 자주쓴풀

(Swertia pseudochinensis H. Hara)

   
 

용담과의 두해살이 초본식물이다. 자주쓴풀은 모양이 쓴풀과 비슷하나 줄기에 검은 자주색이 돌며, 꽃이 자주색이라서 ‘자주’라는 이름이 붙었다. 반면 쓴풀은 흰색 꽃이 핀다. 키도 자주쓴풀이 15~30㎝로 쓴풀의 키 5~20㎝에 비해 약간 크다. 줄기를 자르면 흰 유액이 나오는데, 맛이 쓰다고 하여 쓴풀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각처의 산과 들에서 자라며 양지 혹은 반그늘의 풀숲에서 자란다. 뿌리는 노란색이며 매우 쓰다. 꽃은 9~10월에 피며 꽃잎은 길이가 1~1.5㎝로 짙은 색의 잎맥이 있고 밑 부분에는 가는 털이 있다. 꽃은 전체가 원추형이며 원줄기 윗부분에 달리고 위에서부터 핀다. 11월경에 열매 맺고 뾰족하며 종자는 둥글다.

크기: ↕15~30cm

자생지: 우리나라, 일본, 중국, 헤이룽 강 등지

토양: 부식질이 많은 토양

내한성: USDA Zone 5~8

번식: 11월 또는 이른 봄 종자파종

이용: 양지 혹은 반그늘의 풀숲

7. 정선바위솔

(Orostachys chongsunensis Y.N.Lee)

   
 

돌나물과의 여러해살이 초본식물로 강원도 정선군의 바위틈에 드물게 자란다. 키는 10~15cm정도 자라며, 잎은 원형으로 길이 1~3cm, 폭 1~2cm이고, 끝은 좁아져 가시처럼 뾰족하고 연한 자주색 무늬가 있는 녹색을 띤다. 꽃은 1개씩 달리고 꽃받침은 5갈래로 갈라지고 연녹색이다. 꽃은 10월에 피며, 꽃잎은 도란형으로 끝이 둔하고 노란색이다. 수술은 10개, 암술은 5개이다. 바위솔(Orostachys japonica (Maxim.) A. Berger)에 비해 크기가 작고 꽃은 노란색, 꽃잎은 넓은 도란형으로 구분된다.

크기: ↕10~15cm

자생지: 우리나라 강원도(정선)

토양: 배수가 잘되는 사질토, 전석지

내한성: USDA Zone 4~8

번식: 종자파종, 포기나누기

이용: 암석원

8. 좀딱취

(Ainsliaea apiculata Sch. Bip.)

   
 

개미취과(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초본식물이다. 좀딱취에서 ‘좀’은 작은 개체를 의미하고, ‘취’는 나물을 뜻하는 말이다. 우리나라 남부와 서중부 해안을 따라 자생한다. 키는 10~30㎝정도 자라며, 잎은 길이와 폭이 각각 1~3㎝로 심장형이고 5개로 얕게 갈라진다. 잎의 양면에는 긴 털이 있고 원줄기 밑에 빽빽이 있다. 줄기는 가지가 갈라지고 털이 많다. 뿌리는 옆으로 자라며 마디가 있다. 8~10월에 흰색 꽃이 원줄기와 가지 끝에 줄기를 중심으로 아래에서부터 위로 올라가며 달린다. 열매는 10~11월에 달린다. 좀딱취의 특이한 점은 폐쇄화가 많다. 닫힌 즉 화피가 벌어지지 않고 꽃봉오리인 채로 자가수분과 자가수정에 의해 결실하는 꽃이 많다. 자생지에서는 약 70~80% 정도가 폐쇄화인데 아직 정확히 규명되어 있지는 않다.

크기: ↕10~30cm

자생지: 우리나라 중남부

토양: 부엽질이 많은 약간 습한 토양

내한성: USDA Zone 6~8

번식: 종자파종, 늦가을이나 이른 봄 포기나누기

이용: 반 그늘진 곳의 척박한 땅이나 약간 부엽층이 있는 토양

9. 좀바위솔

(Orostachys minuta (Kom.) A. Berger)

   
 

돌나물과의 여러해살이 다육식물로 ‘작은 바위솔’이라는 불리며 흔히 애기바위솔이라고도 한다. 작아서 이끼류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자세히 보면 바위솔과 비슷한데, 좀바위솔은 바람이 잘 통하며 온도가 비교적 낮은 곳에서 잘 자란다. 둥근바위솔과 흡사하나 잎 끝에 손톱 같은 부속물이 있고 꽃이 홍자색이라는 점이 다르다. 잎은 다육질이고 대개 붉은빛이 돌며 두툼하다. 뿌리 근처에 자란 잎은 방석처럼 납작하게 퍼지는데, 끝이 굳어져서 가시처럼 단단해진다. 긴 타원형 잎은 끝이 송곳처럼 뾰족하며 꽃대를 따라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면서 촘촘하게 포개져서 자란다. 9~10월에 홍자색 꽃이 줄기를 따라 위로 올라가며 촘촘히 달리며 열매는 10~11월경 긴 타원형으로 달린다.

크기: ↕15cm

자생지: 경북, 충남, 충북, 경기도 이북

토양: 배수가 잘 되는 사질토

내한성: USDA Zone 2~8

번식: 종자파종, 포기나누기

이용: 바람이 잘 통하고 햇볕을 잘 받는 바위

10. 해국

(Aster sphathulifolius Maxim.)

   
 

개미취과(국화과)에 속하는 반목본성 여러해살이 식물이다. 바닷가에서 많이 자란다고해서 해국이라 부른다. 우리나라 중부, 서부 해변을 따라 자생하며 햇볕이 잘 드는 암벽이나 경사진 곳에서 자라며, 키는 30~60㎝이다. 잎은 양면에 털이 많으며 어긋난다. 겨울에도 윗부분의 잎은 고사하지 않고 남아 있는 반상록 상태를 유지한다. 잎은 끈적거리는 점액이 있어 여름에 벌레가 많이 꼬인다. 꽃은 10~11월 초에 연한 자주색으로 간혹 흰색도 보이며, 가지 끝에 하나씩 달리고, 꽃의 지름은 3.5~4㎝이다. 열매는 11월에 갈색으로 익는다.

크기: ↕30~60cm

자생지: 우리나라 해변, 일본

토양: 바닷가 돌 틈, 전석지

내한성: USDA Zone 4~7

번식: 11월에 종자파종하거나 봄에 파종, 여름에 삽목, 봄에 포기나누기

이용: 햇볕이 잘 드는 암벽이나 경사진 곳, 부엽질이 많은 일반 화단

글 사진 최창호(천리포수목원 식물수집연구부장)

최창호 hillier2000@hanmail.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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