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setNet1_2

[플랜트콤비네이션즈] Silvery foliage color 3

기사승인 [0호] 2017.10.11  11:57:06

공유
default_news_ad1

[월간가드닝=2017년 10월호] 화려한 색감과 흑백의 조화

살다 보면 늘 반복되는 일상의 평범함을 벗어나고 싶은 충동을 느낄 때가 있다. 이러한 일탈은 신선한 자극이 되어 우리 삶의 긴 호흡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새로운 활력요소가  되기도 한다. 정원에서도 대부분  힘을 주어 주목을 받게 할 때에는 화려하고 강렬한 컬러를 쓰고 배경으로는 흐린 컬러를 깔아 돋보이게 하는 것이 일반적이겠지만, 한번쯤 생각을 바꾸어 흑백의 무채색 같은 단순함으로 주목 받게 한다면 오히려 평범하지 않은 반전의 특별한 매력을 보여줄 것이다. 제라늄의 화려한 색감에 둘러싸여 더욱 대비되는 순백에 가까운 은백색의 백묘국과 진하고 어두운 흑토란의 포인트는 무채색의 수묵화와  화려한 레이스를 한번에 보는 듯 굉장히 신선한 느낌의 조합이다.

   
 

흑토란(물토란) ‘블랙 매직’

Colocasia esculenta 'Black Magic' 

일반적인 토란처럼 1m 가까이 자라는 시원시원한 잎과 어두운 특별한 컬러로 인해 흑토란이란 이름과 물을 좋아하는 특성으로 물토란이란 이름이 붙은 여러해 살이 식물이다. 영어이름은 잎의 생김새가 코끼리 귀와 닮았다고 Elephant Ear이다. 강한 햇빛이나 반그늘을 좋아하고 습하고 비옥한 인도가 원산지여서 우리와 같은 온대지역에서는 제한적으로 이용된다.

백묘국 ‘뉴 룩’

Senecio cineraria 'New Look' 

하얀색에 가까운 은빛컬러의 잎에 노란 꽃을 피우는 특별한 소재로, 일반적인 백묘국은 잎이 갈라져 있지만 이 품종은 붙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원산지인 지중해 지역에서는 상록성 다년초이지만 온대지역에서는 일년초로 취급된다.

제라늄

Pelargonium x hortorum

제라늄은 종류가 다양하고 꽃이 화려하고 잎 모양도 특이해 여름 화단과 분초화로 세계적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아프리카 남부의 아열대지역이 원산지여서 월동이 되지는 않아 겨울에는 온실에 흔히 심는 식물 중 하나이다. 무엇보다도 꽃 피는 기간이 짧게는 3개월, 길게는 9개월이기 때문에 아주 효율적인 소재이지만 과습한 환경, 바람과 빛이 부족한 그늘에서는 제 가치를 보여주지 못한다. 식물체에서 나는 특유한 향은 향수의 원료가 되기도 한다.

단순함의 특별함, 흑백의 신비로운 연출

정원에서 식물연출 할 때 고려할 사항이 참 많다. 다양한 소재식물의 고유한 색상과 질감 등 저마다 특별한 느낌을 찾아 여러 시도들을 해보다가, 어느 날에는 화려함을 버리고 단순한 흑백의 무채색을 써본다. 좀처럼 식물에서 나오기 힘든 어둡고 환한 반전을 포인트로 다크보라와 브라이트실버의 특별한 배색이 신비감 있는 특별함으로 다가오고 컬러에 지쳐버린 눈을 가볍게 해준다.

   
 

코레우스 ‘다크 스타’

Solenostemon scutellarioides 'Dark Star'. 

영어이름 코레우스가 일반적인 이름으로 많이 알려진 솔레노스테몬은 동남아시아의 열대지역 원산지에서는 여러해살이 상록성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월동이 불가하여 제한적으로 이용된다. 들깻잎을 닮은 다양한 컬러의 잎이 관상포인트로 특별히 고온다습한 우리나라 여름철 좋은 소재식물이다.

커리플랜트 ‘세로티넘’

Helichrysum italicum

'Serotinum '

아름다운 은색의 잎이 관상포인트로 노란색의 작은 꽃들이 여름을 장식해준다. 해가 잘 들고 배수가 잘 되는 환경에서 잘 자라고 과습한 여름에 잎이 녹아 내려 아쉬운 소재식물이다. 잎과 꽃에 향이 있어 카레향을 내는데 이용되고 원산지에서는 상록성이나, 온대지역에서는 제한적으로 이용된다.

   
 

용설란

Agave americana

멕시코 원산인 용설란은 우리가 선인장으로 키우는 알로에와 혼동하기 쉬운 식물이다. 가시가 있는 잎이 용의 혀를 닮아 잎을 주로 감상하지만, 상상도 못할 큰 키를 가진 이 용설란 꽃은 과장되어 100년 만에 핀다고 전해질 정도로 희귀하다. 잎에서 섬유를 채취하고 꽃줄기에서 수액을 받아서 풀케(pulque)라는 술과 데킬라의 원료가 되기도 한다. 

자주색달개비

Setcreasea purpurea

   
 

식물에서는 아주 보기 드문 진한 자주보라색 줄기와 잎에 어울리는 분홍색 꽃을 여름에 피우는 열대성 다년초다. 우리의 정원에서는 겨울에 온실로 들여야 하는 번거로음이 있지만 독특한 색감과 표현력이 강렬하기에 여름정원에 특별함을 더해 준다.  

은색 바탕의 패턴 식재

은은하면서도 부드러운 색조의 은빛컬러는 정원화단에 주연보다는

비중 있는 조연의 역할로 더할 나위 없는 캐스팅이라 하겠다. 실유카의 날카로운 잎과 너무 선명한 가자니아의 꽃, 그 질감과 색감의 무게를 작고 부드러운 가자니아의 은색잎이 튀지 않게 진정시키면서 서로 돋보이게 조화시켜주고 있다.

전혀 느낌이 다른 색감 핫핑크는 잘못 쓰면 유치해지기 쉽다. 다른 컬러가 감당하기 힘든  뉴기니아 봉숭아를 은쑥의 최적화된 밝은 은색바탕이 더욱 우아한 패턴으로 만들어 주어 최고의 컴비네이션을 연출해 준다.   

   
 

실유카 ‘골드 하트’

Yucca filamentosa ‘Gold Heart’

가운데 밝은 노란색과 가장자리의 어두운 그린 무늬가 시원하게 펼쳐진 잎을 가진 골드하트 품종을 중부지방에서 쓸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표현력이 넓어진다는 의미이다. 6~7월에 커다란 키에 달리는 은방울꽃처럼 피는 꽃들도 아름답다.  

가자니아 ‘탤런트 오렌지’

Gazania rigens ‘Talent Orange 

   
 

자생지인 남아프리카에서는 여러해살이 식물이나 우리나라에서는 월동이 힘들어 온실초화나 일년초 처럼 이용한다. 은회색의 야무진 잎에 눈에 확 띄는 커다란 오렌지색 꽃이 확실한 주목을 끄는 탤런트오렌지 품종은 햇빛이 풍부하고 배수가 좋은 토양에서 잘 자라고 가뭄에 강해 건조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며, 고온 다습한 환경에는 약하다

   
 

은쑥 ‘바우톤실버’

Artemisia stelleriana 'Boughton Silver'

은색잎을 가진 쑥과 닮았다 하여 은쑥으로 불린다. 국화과의 여러해살이 식물로 같은 국화과의 백묘국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키가 낮고 흰색이 덜하고 특유의 향이 있다. 추위에 강해 월동성이 좋지만 대부분 털이 많은 식물이 그렇듯 충분한 햇빛과 배수가 잘 되는 사질토양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뉴기니아봉선화 ‘파라다이스로즈플래어’

Impatiens hawkerii ‘Paradise Rose Flair' 

파푸아뉴기니아가 고향이어서 '뉴기니아봉선화’로 불린다. 다른 봉선화류에 비하여 꽃이 크고 개화기도 길며 컬러와 모양도 매우 다양하게 개량되어 우리 주변에 많이 장식되는 초화이다. 물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너무 습하면 꽃대가 물러버리고 빛이 부족한 그늘에서는 꽃이 현저히 줄어든다. 비교적 햇볕이 잘 드는 시원한 그늘을 선호하고 한여름의 뜨거운 직사광은 오래 받으면 축 쳐지게 만들어 피하는 것이 좋다.

글 사진 이병철(아침고요수목원 이사)

이병철 lbc207@gmail.com

<저작권자 © 한국조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