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사업 구상도 <사진 제공 인천시>

경인고속도로 인천구간을 일반도로로 전환하고, 도로 중앙에는 공원녹지를 조성해 문화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지난 5일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을 확정하고 발표했다.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은 인천기점에서 서인천나들목에 이르는 10.5km구간을 일반도로로 전환하는 사업으로, 해당사업이 완료되면 자동차 중심에서 대중교통 중심으로 도로 기능을 변경하고 차로수를 축소하여 남는 공간은 공원·녹지와 다양한 문화시설 등을 배치하여 국내·외 예술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등 소통·문화공간으로 조성할 수 있다.

이날 발표한 기본구상 내용은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 전구간을 동시에 착공하는 것이다. 단계별 공사에 견줘 시민불편기간을 단축하고 양질의 공원·녹지·문화시설 등 소통과 문화의 공간을 조성에 유리해진다.

▲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 상부공간 활용도 <사진 제공 인천시>
▲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 가로 단면도 <사진 제공 인천시>

주변지역 활성화를 위해 도시재생뉴딜정책을 적극 활용하여 역세권 개발 및 산업단지 재생도 함께 시행한다. 뉴딜정책은 신정부 공약사항으로 침체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천시는 일반화 사업에 뉴딜정책을 접목하면 한층 속도감 있게 일반화사업을 추진할 수 있고 주변지역 환경개선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한다. 도로개량사업은 2021년까지, 전반사업은 2024년까지 완료될 계획이다.

지난 6월 인천시는 130억 원의 공사비를 확보하고 올해 말 진출입로 설치 등 공사를 우선 착공한다. 일반화사업비를 최우선으로 반영함으로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일반화사업 추진의지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경인고속도로는 1968년에 개통되어 인천항만의 물동량을 전국에 수송하는 중추구실을 해왔다. 산업화와 도시 팽창에 따라 인천시 중심부가 되면서 인천을 동과 서, 남과 북으로 단절시키고 현재는 극심한 교통정체와 소음·진동·매연·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인천시민에게 많은 피해를 줬다. 인천시는 경인고속도로의 문제해결을 위한 일반도로화를 요구하였고 2015년 12월 이관협약을 맺었다.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 기본구상 수립과정을 살펴보면 정책수립과정에 시민 등 일반인의 참여가 극히 제한적이던 그동안의 관행의 틀을 깼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띈다. 인천시는 시민과 함께 생활권계획을 수립하겠다는 기준을 가지고 주요 정책결정 마다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시민과 함께 소통하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그동안 민·학·관협의회(10회), 전문가자문회의(10회), 찾아가는 주민설명회(18)회, 시민참여협의회 등을 열어 시민의견을 청취하는 모습에서 사업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사업시행에 대한 믿음을 주는 계기가 됐다. 일반화사업 기본구상 확정·발표는 약 2년여 만에 경인고속도로의 일반도로화와 주변지역 활성화를 위한 전제가 마련되었음을 의미한다고 인천시는 밝혔다.

이종선 고속도로일반화추진단장은 “경인고속도로일반화에 대한 추진의지와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시설물 이관과 동시에 진출입로설치 등 공사를 우선 착공할 계획이며 내년 상반기 진출입로 설치공사가 완료되면 일반화 사업의 효과를 시민께서 직접 체감하실 수 있으실것”이라며“사업초기에는 교통혼잡이 발생할 수 있으나 우리 시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인 만큼 시민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지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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